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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권사

“좌절할 때가 있어도, 말씀 앞에서 다시 일어서게 됐어요.”

김영화 권사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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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01

신앙을 어떻게 처음 가지게 되셨나요?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에요. 시골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가 열 살 무렵, 고향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친구가 곁에 있었어요. 그 친구가 하나님 이야기를 참 많이 들려줬죠.

생각해보면 신앙을 갖게 된 건 결국 아버지 때문이었어요. 아버지가 편찮으셨는데, 그 시절 시골 의술은 넉넉지 않았습니다.

가뭄이 심하던 어느 날, 아버지는 딸들을 앞에 앉혀 놓고 박수를 치며 기도하셨어요. “하나님 아버지, 제발 비 좀 내게 해 주세요.”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가 온 식구를 먼저 구원으로 이끌어 놓고 가신 것 같아요.

열한 살 그 겨울, 제 마음이 요동을 쳤습니다. 교회를 가야 살 것 같았어요. 엄마를 졸라 함께 교회에 갔습니다.

신기한 건, 낮에는 안 외워지던 주기도문이 밤에 눈만 감으면 또렷하게 떠올랐어요. 그렇게 자면서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새벽이면 먼 산길을 예배를 위해 혼자 걸었어요. 주변에서 톱으로 나무 켜는 소리가 들려도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겨울엔 빙판길에 미끄러져 성경책이 저만치 나뒹굴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땐 성경책이 전부였습니다. 주여, 하고 끌어안고 걸어갔지요.

Q02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말씀을 읽고 기도할 때입니다. 저는 기도를 5분도 넘기지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성령을 부어 주시니, 제가 끌고 가는 기도가 아니라 성령님이 이끄시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도가 흘러나올 때, 그게 참 놀라워요. 저는 그저 늘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Q03

내가 느낀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요?

너무 좋은 분이에요. 육신의 아버지도 있지만, 영적인 아버지가 최고입니다.

주님은 저를 보호하시고, 저를 가장 잘 아시는 나의 아버지예요.

Q04

하나님을 알고 난 뒤,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좌절할 때가 있어도, 말씀 앞에서 다시 일어서게 됐어요.

새벽에 안 나가면 영적으로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믿음이 충만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붙들지 않으면 안 되는 걸 알아서요.

Q05

이루어지는 교회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하나님이 미리 예비해 두셨다고 믿어요.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죽을 때까지 거기 있어야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나올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제가 몰랐어요.

저는 꿈을 잘 믿지 않아요. 개꿈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교회를 옮기게 되던 그 무렵 꾼 꿈은 그림을 그릴 만큼 선명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어요. 예순을 앞두고, 동네 대학교 둘레길을 돌며 혼자 마음에 품은 게 있었습니다.

‘악기가 어우러진 열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면 어떨까…’

간절한 기도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품어만 봤어요. 그런데 이루어지는 교회에 처음 온 날, 그게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기타도, 싱어들도, 악기도요. 벅차오르는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어요.

Q06

교회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있나요?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걸 보면 놀랍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 목사님이 장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 주셨어요.

가족 모두가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일 년에 한 번 교회 갈까 말까 하던 오빠와 조카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런 목사님이라면 나도 교회에 갈 수 있겠다.”

돌아가신 엄마와 사이가 늘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천국에 못 가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판단은 우리 생각과 달랐어요.

엄마를 보내 드리고, 흩어졌던 형제들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그 무렵엔 감당이 안 될 만큼 감사가 넘친 적도 있었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감사였습니다.

Q07

나에게 이루어지는 교회란?

영혼을 살리는 곳이에요.

겉으로는 멀쩡해도 상처가 많은 사람이 참 많잖아요. 그런 분들이 와서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통해서요. 하나님이 이 시대에 필요해서 세워 주신 교회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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